
GC녹십자(대표 허은철)와 한국백신(대표 하성배·하창화)이 백신 위탁생산(CMO)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안정적인 백신 공급망 구축과 생산 역량 확대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9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한국백신 본사에서 협약식을 개최했으며, 프리필드시린지(Prefilled Syringe·PFS) 제형을 중심으로 한 백신 위탁생산 전반에서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GC녹십자는 대표 독감백신인 '지씨플루'의 완제의약품 생산 기반을 다변화하게 됐다. 생산 거점을 확대함으로써 국내외 공급망 불확실성과 시장 환경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GC녹십자가 향후 3년 내 품목허가를 목표로 개발 중인 고령층 대상 고면역원성(고함량 항원) 독감백신의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사전에 확보했다는 점도 이번 협력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백신 개발과 동시에 제조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상용화 이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이 감염병 확산 등 예기치 못한 글로벌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백신 생산 역량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평상시에는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지원하고, 팬데믹 발생 시에는 즉각 생산을 확대할 수 있는 제조 캐파(Capacity)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re-Qualification)와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에 부합하는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과 경피용 BCG 백신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의 위탁생산을 수행하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신웅 GC녹십자 운영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결합해 백신 공급망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품질 백신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해 국내외 시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홍교 한국백신 바이오플랜트(Bioplant) 공장장은 "국내 대표 백신 기업인 GC녹십자와 협력하게 돼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인 백신 공급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국민 건강 증진과 국내 백신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국내 백신 기업 간 생산 협력을 통한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미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