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직접 지역의 내일을 설계하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다정동에서 다시 한번 결실을 맺었다.

지난 3일 다정동 행복누림터 문화관람실에서 다정동행정복지센터와 다정동주민자치회(회장 서미애)가 공동주최한 '2026 다정동 주민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는 2027년 마을계획과 주민제안사업의 우선순위를 주민 스스로 정하는 공론의 장으로 마련됐으며, 참여 중심 지역자치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에는 지역 주민은 물론 지자체와 교육계, 의회, 주민자치 관계자들이 참석해 마을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세대를 아우른 참여 열기 속에 행사장은 시종 활기를 띠었다.
총회는 주민자치위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우쿨렐레·오카리나 공연이 문을 열며, 한 해 동안 함께 배우고 성장한 결실을 나누는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주민자치회의 연간 활동 성과 보고와 내년도 마을계획사업·주민제안사업 설명이 이어졌다. 참석 주민들은 사업의 필요성과 기대효과에 공감하며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총회의 최대 관심사는 2027년 마을계획사업 우선순위 결정이었다. 주민 투표 결과 야간 보행환경 개선과 생활안전 증진을 목표로 한 '다정동 생활안심 라이트업' 사업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 최우선 추진사업으로 선정됐다.
청소년 문화활동 활성화 사업과 '다정다정 물놀이' 사업은 기존 만족도와 활용도를 인정받아 지속 추진 대상사업으로 결정됐다.
총회에 이어 열린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도 큰 호응을 얻었다. 통기타·하모니카 공연이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었고, 벨리댄스 공연이 역동적인 무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숟가락 난타팀의 흥겨운 무대는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축하무대를 넘어 주민 스스로 만들어 온 자치 프로그램의 성과를 나누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문화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세대 간 소통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번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의제를 발굴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주민자치의 실질적 운영 모델을 보여줬다. 지역 현안을 주민이 직접 논의·결정하는 과정은 생활밀착형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동시에 참여 민주주의를 성숙시키는 기반이 되고 있다.
다정동주민자치회는 총회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업별 예산을 마련하고, 확정된 우선순위에 따라 2027년부터 사업을 순차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