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는 얼마나 똑똑할까?

 


2,500년 된 이솝 우화에서 까마귀가 물을 찾고 있습니다.

물병을 살펴보고 안에서 물을 발견하지만 부리가 닿지 않았죠. 곧 까마귀는 돌멩이들을 물병 안으로 떨어뜨리기 시작합니다.

돌을 하나씩 집어 넣자 물이 올라오고 까마귀는 갈증을 해소합니다.

흥미롭게도, 이 우화는 꽤 정확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14년 한 실험에서 과학자들은 물을 일부 채운 튜브에 음식을 넣고, 까마귀들이 연달아 돌을 집어넣는 광경을 관찰했습니다.

음식이 부리가 닿는 거리에 도달할 때까지 말이죠. 이는 대담하고 똑똑한 명금류인 까마귀과의 지능을 보여주는 수많은 흥미로운 사례 중 하나일 뿐입니다.

 

까마귀과에는 까마귀, 갈까마귀, 어치, 까치 등이 있습니다.

우선 까마귀는 먹이를 찾을 때 영리하게 행동합니다. 쓰레기통을 샅샅이 뒤지고 다른 새들이 물고 있는 것을 부리에서 빼앗아갑니다. 먹이를 비축하고 보관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캐나다 산갈가마귀 한 마리는 2,000곳 이상에 잣 약 3만 개를 흩뿌리고 9개월 이상 지난 후에 다시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한 실험에서는 미국 어치에게 밀랍벌레와 땅콩을 주자 상하기 쉬운 지렁이를 먼저 먹고 땅콩은 나중을 위해 남겨두었습니다.

어치들은 먹이를 어디에 묻었는지뿐 아니라 무엇을 언제 묻었는지도 기억하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실험에 따르면 미국 어치는 다음 날 먹이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 먹이를 묻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까마귀과의 능력은 식사 준비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한 실험에서는 가면을 쓴 사람이 야생 까마귀를 덫으로 잡았다가 풀어줬습니다. 그 가면을 쓴 사람이 돌아오자 까마귀들이 달려들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가면을 썼을 경우는 무시했습니다. 이는 까마귀가 사람의 다양한 얼굴 특징을 구별하고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또한 까마귀들은 죽은 동료의 주위에 모여 울곤 하는데 이는 때때로 장례식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까마귀들은 죽은 동료를 본 지역으로 돌아가는 속도가 느린데, 이는 그런 상황을 위험과 연관짓는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뉴칼레도니아 까마귀 같은 까마귀들도 추론과 도구를 사용하는 성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야생에서 조차도 먹이를 구하기 위해 갈고리 모양 막대기를 만듭니다.

어떤 일본 까마귀들은 도로에 견과류를 놓고 근처에서 기다리다가 지나가는 차들이 열매를 깨면 이를 먹는 게 관찰되었습니다. 하지만 까마귀는 설명하기 어려운 일도 합니다.

 

가끔은 장신구를 들고 다니기도 하는데, 이는 저장 연습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짝에게 선물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반복적으로 플라스틱 뚜껑을 타고 지붕을 내려가는 모습도 목격되었습니다. 이런 놀이 활동은 까마귀, 특히 어린 새끼들에게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까마귀는 다른 명금류보다 발달 기간이 더 깁니다. 놀이는 학습을 장려하고 지능적인 행동을 위한 강력한 토대를 마련해 준다고 생각됩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영리함이 까마귀들의 매우 사회적인 삶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협동해서 새끼를 키우고, 역동적인 대규모 집단에서 살고 의사소통을 하며, 음식을 나누고, 포식자를 함께 쫓아냅니다. 일부는 평생 짝과 같이 살고 동반자를 알아보며, 서로의 행동과 욕구를 추적하고, 대응하고, 심지어 예측하기도 합니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까마귀를 가장 똑똑한 동물로 여깁니다. 이는 과거에 생각하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1800년대 후반, 독일 과학자 루드비히 에딩거는 영장류와 까마귀의 뇌를 비교하고 까마귀의 뇌 구조를 원시적인 것으로 해석하여 인지 능력을 무시했습니다.

이는 잘못된 해석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까마귀의 뇌는 카푸친 원숭이와는 상당히 다르게 생겼고, 크기는 1/3 정도입니다. 하지만 두 동물 모두 인지와 관련된 뇌 영역인 팔리움에는 비슷한 수의 뉴런이 있습니다.

까마귀과의 뇌는 영장류의 뇌와는 매우 다른 진화 과정을 거쳤지만, 여전히 지능적인 인지 능력을 가져다 주었죠.

 

다음에 까마귀를 발견하면 똑똑하다는 것을 확신할 것입니다.

여러분을 기억해야 할 나쁜 이유를 만들어 주지 마세요.

 

영상: TED-Ed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wQ-GmWy_zmM



작성 2026.04.01 08:52 수정 2026.04.01 08:52

RSS피드 기사제공처 : 개미신문 / 등록기자: 김태봉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사회공헌만 하시겠습니까260여 개 언론에 기록하시겠습니까 #ESG #ES..
KOEIA 중소기업 뉴스 포커스 | 영인에스티 AI-MRV 탄소중립 플랫..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101)
라오스로 떠나는 청년들, 아동 복지 패러다임 바꾼다
포항 상권 살리는 한동대 AI 창업 지원 사업 가동
AI 보안 패러다임 바꾼다, 에이아이딥 차세대 솔루션 공개
AI로 불법 현수막 꼼짝 마! 지자체 CCTV와 차량이 실시간 자동 추적..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미용실, 무신고 유사 의료행위 심각… 포상금 최대 2..
대한민국을 함께 바꿀 기업 당신은 무엇으로 기억되겠습니까 #CCBS #공..
비오는 지금. 주님의 약속을 기다려봅니다. #찬양 #사랑 #예수님 #..
6근(눈귀코혀몸뜻)×6경(색성향미촉법)×3세(과거현재미래), 태양직경은 ..
#이용사자격증 #인천부평이용학원 한번에 합격했어..
ai365news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좋은사람 #행복나눔 #사랑나눔..
AI 매칭엔진 도입 2026 충청권 ICT 취업박람회 개최
국회 조형물 거장 정보원 작가, 50년 베일 벗는다...성북서 역대급 전..
반도체 끝났다고? 모건스탠리가 폭로한 하반기 주식 대이동 시그널
'제2회 전국 우리소리 경창대회' 종로에서 화려한 개막
자연의 모든 것이 대립과 조화로 움직인다고 보았기때문. 짝수는 균형과 안..
보양식을 먹어야 하는 날~。#jejuolletrail #ssicho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19]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100)
경기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실거주·경작 사후조사 착수 | 부동산 투기 철퇴 ..
단 하나의 빛이 세상을 바꿨습니다 #선한영향력 #CCBS #칭찬위원연합회..
당 고종이 신라를 공격하려 한다는 군사정보를 신라 문무왕에게 급히 알리..
허동보의 일히일비(19) - 가려 먹는다고 큰 일이 나진 않아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99)
사랑이 세상을 하나로 만드는 순간 #사랑나눔축제 #칭찬위원연합회 #사랑으..
유튜브 NEWS 더보기

브랜드 가치를 넘어선 존재의 거룩한 광휘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101)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초청토론회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19] - 이스라엘 3대 절기와 그 의미

두려움을 신뢰로 바꾸는 관계의 언어학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100)

상리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보장특구사업 상리마을 주민리더 도쿄탐방기

봄 (Feat.황정호)

흩어진 말들을 모아 하나의 질서로 세우는 법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99)

[50 Movements] #9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 리처드 용재 오닐 & 디토 오케스트라 | Shos...

병원 광고비, 어디서 새고 있습니까? 팀퍼포먼스 정용훈 대표가 말하는 AI 병원 마케팅

믿음의 선배들(8) - 타협을 모르는 순교자, 로마의 히폴리투스

개인vs법인사업자 장단점과 법인전환 절세방법(feat. 가족법인과 영업권으로 절세하기)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18] - 사라진 열 지파, 흔적 찾기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98) 욕망의 수렁에서 건져 올린 영혼의 정교한 매뉴얼

#쏠롱구스노래들024 #SOS024 #광야 #Wilderness #정원진 #solongus #CCM #car...

HAUSER - Oblivion (Piazzolla)

칭찬사랑나눔 칭찬합시다축제시작된다. #칭찬문화

은혜와 감동이 물결치는 찬양 - 삼일노회 수련회

믿음의 선배들(7) - 열정의 신학자, 알렉산드리아의 오리게네스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17] - 피 터지는 성전논쟁, 그 시작은?

캔바는 디자이너의 업무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l Canva 팝업 행사 디자인 과정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