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파키스탄 전면전 발발: 한 지붕 두 웬수, 결국 칼을 뽑다

"카불이 불타고 있다" 파키스탄의 기습 공습과 탈레반의 15개 초소 점령 작전

이란의 긴급 중재도 소용없다? 중앙아시아를 뒤흔드는 '피의 금요일'

갈등의 임계점 넘은 두 이웃... 파키스탄-아프간, 결국 '전면전' 공식 선포

▲ AI 이미지, 중동디스커버리신문 제공

AFP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간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카불과 칸다하르 등 아프가니스탄 주요 도시를 공습하며 탈레반 정권을 향해 공식적인 전쟁을 선포했다. 이에 맞서 아프가니스탄 군은 접경 지역의 파키스탄 초소 15곳을 점령하고 다수의 포로를 잡았다고 주장하며 강력하게 반격하고 있다. 양측의 무력 충돌로 인해 이미 백여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파키스탄 지도부는 국가 안보를 위한 총력전을 강조했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이란은 두 나라 사이의 중재를 자처하며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오랜 시간 지속된 국경 분쟁과 테러 단체 방치 논란이 결국 양국 간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로 폭발했다. 

 

카불·칸다하르 대규모 공습에 탈레반 지상군 반격으로 맞대응... 민간인 사상자 속출하는 인도적 비극

 

2026년 2월 27일 금요일 오전, 아프가니스탄의 하늘이 파키스탄 전투기의 엔진 소리와 폭발음으로 뒤덮였다. 파키스탄이 아프간 심장부를 직접 조준하며 공습을 단행함에 따라, 수십 년간 지속된 양국의 국경 분쟁은 사실상 전면전이라는 파국적 국면으로 치달았다.

 

"인내는 끝났다" 파키스탄의 선전포고

 

이번 충돌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갈등의 결과물이다. 파키스탄은 자국 내 테러를 자행하는 무장 단체들을 탈레반이 비호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특히 최근 국경 지대에서의 '이유 없는 사격'은 파키스탄의 인내심을 폭발시켰다. 파키스탄 국방부는 공습 직후 "이제 우리 사이에는 공개적인 전쟁(Open War)이 시작되었다"라며 공식적인 전쟁 돌입을 선언했다.

 

탈레반의 지상 공세와 격화되는 정보전

 

탈레반 정부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은 국경 전역에서 타격 작전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탈레반 측은 낭가르하르 주 마신 나우와 쿠나르 주 도클람 등 파키스탄 군 초소 15곳을 점령하고 군인들을 생포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파키스탄은 포로 생포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며 심리전과 정보전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피로 물든 국경과 민간인의 희생

 

현재까지 확인된 군인 사망자만 아프간 133명, 파키스탄 55명에 달한다. 하지만 더 큰 비극은 민간인 거주지에서 발생한다. 낭가르하르 주 토르캄 국경의 귀환자 캠프에 포탄이 떨어져 여성과 아동을 포함한 민간인들이 중상을 입었다. 국경 게이트가 폐쇄되면서 갈 곳 없는 난민들은 포화 속에 고립된 채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란의 중재 시도와 불확실한 평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이란 아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두 국가 사이의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긴급 중재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수십 년간 쌓인 불신과 "공개적 전쟁"을 선포한 파키스탄의 강경한 태도로 인해 외부의 중재가 실질적인 휴전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작성 2026.02.27 19:26 수정 2026.02.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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